결혼 두달 전 상견례를 진행했다
상견례를 왜이리 늦게 했는가 하면
양가 모두 자식을 보고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하셔서?
늦게 하는 것에 양가 모두 괜찮다 하셨다
중간중간 부모님 일정과 우리의 결혼준비 일정을
잘 조율하다보니 늦어진 것도 있다
장소를 정하는데 있어서
그래도 가운데가 낫지 않나 싶은 생각에
백운호수로 결정했다
백운호수에 종종 데이트 하러 갔었는데
상견례를 할 줄이야
10월 날 좋은 때에 백운호수 돌면 좋을 듯 하여
메뉴 선정에도 애를 먹었다
고기를 굽자니 애매하고,
그렇다고 양식을 먹자니 양가 다 양식을 안좋아하셔서
무난하게 한정식으로
송이향
여러 집이 있었는데 그중 송이향으로 정한건
상견례 맛집이라는 소문과
2층에 룸이 따로 있다는 얘기에
바로 예약...!
이코스로 먹었고,
(너무 양이 많은 것도 문제일 듯 하여)
인원 수를 맞추려고 한건 아니지만
그냥 양가부모님과 당사자들만 먹었다
진짜 상견례 전날까지 각자 부모님의 워딩에 걱정이 많았지만
의외로 으른들은 연륜으로 그 어려운 자리를 편하게 해주셨다
서로 상대에 대한 칭찬과
신혼집 얘기, 결혼준비 얘기, 요새 취미 이야기 등
불편했지만 불편하지 않은 자리였다
아!
꿀팁이라면, 각자 자식들이 부모님을 소개해드렸다
여기는 저희 아버지 누구누구, 어머니 누구누구 십니다.
중간중간 데이트 때 어떻더라, 이런 이야기를 나눴고
(사실 정말 뇌를 빼고 있었기 때문에 기억이 안남)
복장은 남편은 정장, 나는 정장스러운 원피스에 구두
(깔끔함이 제일, 어머님은 백운호수 산책을 위해 운동화를 챙겨오심)
그리고 나는 의외로 할말이 없어서,
열심히 먹기만 했다ㅋㅋㅋㅋ
(아버님이 나중에 남편한테 말하길
땡땡이는 조신하고 애가 참하더라~하셨다고)
그중 내가 제일 음식을 즐긴게 아닌가...!
두분 아버님이 약주를 한잔씩 하시고
백운호수 산책도 즐겼다!
상견례 비용은 남편과 내가 반반 냈다
결혼준비 비용은 가능한 반반이 좋은 것 같다
이건 뭐 내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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